원주지역 공중보건의가 해마다 줄고 있어 농촌지역 의료 공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19일 원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2012년 30여명에 이르던 원주지역 공중보건의 수는 지난해 24명에서 올해 22명으로 매년 줄고 있다.이는 의학전문대학원이 개원한 이후 군필자의 대학원 진학이 급증한데다 여성들의 의과대학 진학률 상승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내년에는 한국한센복지협회 강원도지부와 원주의료원에 소속된 공중보건의 배치가 각각 중단된다.지난해 한센병 대상자 진료는 2608명,신환자 발견 진료는 2만2343건에 달하지만 공중보건의 감소로 자체 관리의사를 확보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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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보건의 감소로 농촌지역에 대한 의료서비스 혜택도 줄어들고 있다.지난 2011년 치과를 개설했던 호저,지정,신림보건지소는 현재 내과 진료만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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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보건소가 공중보건의 감소에 따른 대책으로 이동진료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읍·면지역은 이동거리가 멀어 의료서비스 질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원주지역 의료업계 관계자는 “공중보건의 폐지에 대비해 보건소와 병원,민간의료기관 등 의료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며 “농촌지역에 병원을 개원하는 민간 의료진에게 재정적인 지원을 늘리는 등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